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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세계 최초의 ‘3차원 케이블ㆍ자정식’ 현수교①1995년 11월에 착공하여 2000년 11월 20일 개통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의 백미(白眉)는 영종대교(永宗大橋)이다. 법률에 의한 제1호 민간 투자 SOC 시설로 건설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공정에서 가장 난공사 구간이었음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 교량 건설사의 신기원을 개척한 신기술·신공법들을 축적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절반의 가능성에 도전한 3차원 케이블
영종대교는 설계 당시 공항 전용 고속도로 및 철도 병용교로서의 기능을 보유해야 하며, 서울로 들어가는 관문(gate) 역할은 ...2011-04-26 09:00:00 -
영종대교- 세계 최초의 ‘3차원 케이블ㆍ자정식’ 현수교②전통 기와지붕의 처마 곡선…그 디자인의 형상화를 위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완공된 영종대교는 세계 최초로 2km 이상의 초장대 교량의 현수교 구간에 3차원 케이블을 배열했다는 측면에서 전 세계 토목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초장대 현수교 건설의 미래를 담고 있기 때문이었다. 또 하나, 영종대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자정식(self-anchored) 현수교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는 앵커리지라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에 케이블을 고정하는 타정식(earth-anchored)과 달리 케이블을 교량 상판의 보강형에...2011-04-27 09:00:00 -
[시론]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와 쓰나미“1714년 7월20일 금요일 정오, 페루에서 가장 멋진 다리가 무너져 여행객 다섯 명이 다리 아래 깊은 골짜기로 추락했다.”
미국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손턴 와일더의 소설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신앙심이 깊고 형이상학적 문제로 고민하는 주니퍼 수사는 다리가 붕괴되는 것을 목격하고는 곧바로 “왜 이런 일이 하필 저 다섯 사람에게 일어난 것일까?”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그는 이 사고가 순수한 신의 행위라고 확신하며 그들의 인생 행적을 알아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6년간에 걸친 그...2011-04-29 09:00:00 -
[시론] 부동산 PF 부실해결 서둘러야국내 건설업 면허 1호인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發) 건설업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공시된 건설업체들의 2010년 사업보고서 역시 PF발 건설업 위기 가능성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이들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100대 건설사의 PF 지급보증규모는 약 64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PF 대출은 약 25조원으로 추산되며 100개 업체 중 4분의1은 지난해 영업실적이 적자였고 현금성 자산은 지급 증액의 20%인 12조원에 불과하다. 설상가상 해외건설 수주나 국...2011-05-02 09:00:00 -
가격만 중시하는 최저가낙찰제 개선해야(최민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정책연구실장)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공공공사의 산재(産災) 발생 실태를 보면 재해율 상위 10%에 해당하는 산재다발사업장 가운데 90%가 최저가낙찰로 시공자를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저가낙찰제도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이다. 또 이러한 저가(低價) 수주 현장에서 부실공사가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흔히 최저가낙찰제에서 덤핑으로 공사를 수주한 경우, 낙찰자는 가장 먼저 노무비의 삭감을 떠올린다. 숙련인력보다 미숙련된 인력을 고용하고 1...2011-05-02 09:00:00 -
가장 높은 다리- 단양대교지난 2001년에 중앙고속도로 대구~춘천 구간이 준공ㆍ개통되면서 그 험한 산을 뚫고 협곡을 이어 죽령터널과 단양대교도 함께 길을 열었다. 특히 계곡 아래 충주호 상류를 가로지르는 길이 440m의 단양대교는 그 기초로부터 교량 상판까지의 높이가 100.9m(‘2008년 교량현황조서’, 국토해양부)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이 건설된 다리인 것이다. 충북 단양군의 적성면과 단성면을 연결하였으며, 공사비는 560억원을 투입하였다. 동부건설이 시공하면서 국내 최초로 셀프 클라이밍 폼(self climbing form) 공법을 도입ㆍ적...2011-05-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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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문책보다 질책을 앞세울 때다현재 건설산업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가계 및 개인 부채 증가로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이 주도하는 민간시장의 빈 자리을 메워 줄 공공시장도 정부 및 공공기관들의 재정건전성 확보 때문에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그나마 해외건설시장으로 버틴다지만 6만여 기업 중 해외에 진출한 기업은 1%에 불과해 시장 침체의 버팀목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근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 중 26개사가 이미 워크아웃 상태이며, 이달에만 30위권 2개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을 정도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금...2011-05-09 09:00:00 -
[발언대] 건설산업, 근본적인 대책 절실지난 1일 정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의 구조조정, 주택거래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부동산대책을 내놓았다. 건설업계에서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정부가 건설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계 특히 지역이나 중소건설업체들이 최근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근본적 원인에 대한 대책들이 빠져 있어 실질적인 건설경기 연착륙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건설업계가 최근 직면한 경영 압박의 요인은 건설 수주물량 감소와 건설공사의 수익성 저하, 이와 함께 자재ㆍ인...2011-05-11 09:00:00 -
[시론-김현아] 황금 알 낳던 재건축 시대 끝났다얼마 전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의 폐지 및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가 이를 검토한 사실이 없다는 관련 부처의 해명자료가 곧바로 발표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러나 초과이익 환수제는 아니더라도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정부의 고민은 당연하다. 낡은 주택이 100만호를 넘어서고 있는데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은 점점 추진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동안 약 12만호의 주택이 재건축 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로 교체되고 약 3만호의 아파트가 추가 공급됐다. 순수 민간 자력 사업이었던 재건축 사업이...2011-05-12 09:00:00 -
<이덕수의 길따라 기록따라> <110> 안동 월영교- 가장 긴 나무 상판 인도교 (2)달빛 아래 그윽한 산하가 한 폭 수묵화 닮아 ‘달골’이라 했다던가, 정한(情恨)의 서정이 남달랐던 사람 따라 ‘월영(月映)’이라 했던가. 안동댐 인근의 땅 이름들에는 유난히도 달이 많이 뜬다. 월곡면, 엄달골, 월영대, 월영교….
안동댐 아래 물길을 가로질러 물문화관(상아동)과 건너편 민속촌(성곡동)을 잇는 제법 긴 다리 하나 눈길을 끈다. 지난 2003년 4월에 세운 월영교(月映橋)이다. 요즈음 세운 새 다리지만 옛 냄새가 묻어 있다. 다리 모양도 특이하다. 교대 둘에 열다섯 교각은 흔히 보는 콘크리트다. 교각 위로...2011-05-13 09:00:00